[사설] 네이버의 샵N 불공정 문제 공정위는 뭐하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포털 황제로 불리는 네이버가 결국 ‘샵N’서비스라는 이름의 오픈마켓 사업을 시작했다. 가격비교 사이트, 부동산 매물 정보 사업, 키워드 광고 사업 등에 이어 가장 큰 온라인 사업영역인 전자상거래까지 뛰어든 것이다. 네이버가 포털에서 어떤 사업을 하든 그건 네이버가 판단할 문제다. 그러나 누가 봐도 불공정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당장 샵N만 해도 그렇다. 네이버의 샵N 입점은 블로그를 만드는 일처럼 쉽게 돼 있다. 그러나 막상 입점하고 나면 상황은 달라진다. 외부링크가 허용되지 않고, 상품을 소개할 사이트나 베스트 상품을 정리해주는 기능도 없어 다른 숍들과 차별화할 방도가 없다. 오픈 마켓이 아니라 클로즈드 숍이다. 네이버 지식쇼핑에 광고를 하지 않고서는 사실상 상점을 알릴 수 없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결국 검색시장에서의 독점을 이용해 네이버 지식쇼핑에 광고를 하라는 게 네이버의 의도인 셈이다.
물론 네이버 측은 “검색을 통해 연결해주는 온라인 쇼핑몰들의 신뢰성이 떨어져 네이버가 직접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를 믿는 소비자가 과연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다. 네이버가 검색에서 자체 서비스를 먼저 띄운다는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구글이 개방성을 바탕으로 외부업체에 공평한 기회를 주는 것과는 천양지차다. 심지어 구글의 경우 광고를 하지 않아도 경쟁력만 있으면 검색에 등장할 수 있지만 네이버에서는 그 게 불가능한 구조다. 말이 포털(문)이지 개방된 문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들의 사업을 위한 문이다.
구글이 스마트폰 검색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위를 남용해 사업활동 방해, 경쟁사업자 배제, 소비자 이익 저해 등의 행위를 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까지 한 네이버다. 그런 네이버가 정작 자신은 불공정으로 의심받을 일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면 그야말로 자가당착이다. 물가를 잡는다는 핑계로 온갖 시장개입과 기업규제를 서슴지 않았던 공정거래위원회다. 정작 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는 찾아볼 수 없다.
당장 샵N만 해도 그렇다. 네이버의 샵N 입점은 블로그를 만드는 일처럼 쉽게 돼 있다. 그러나 막상 입점하고 나면 상황은 달라진다. 외부링크가 허용되지 않고, 상품을 소개할 사이트나 베스트 상품을 정리해주는 기능도 없어 다른 숍들과 차별화할 방도가 없다. 오픈 마켓이 아니라 클로즈드 숍이다. 네이버 지식쇼핑에 광고를 하지 않고서는 사실상 상점을 알릴 수 없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결국 검색시장에서의 독점을 이용해 네이버 지식쇼핑에 광고를 하라는 게 네이버의 의도인 셈이다.
물론 네이버 측은 “검색을 통해 연결해주는 온라인 쇼핑몰들의 신뢰성이 떨어져 네이버가 직접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를 믿는 소비자가 과연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다. 네이버가 검색에서 자체 서비스를 먼저 띄운다는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구글이 개방성을 바탕으로 외부업체에 공평한 기회를 주는 것과는 천양지차다. 심지어 구글의 경우 광고를 하지 않아도 경쟁력만 있으면 검색에 등장할 수 있지만 네이버에서는 그 게 불가능한 구조다. 말이 포털(문)이지 개방된 문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들의 사업을 위한 문이다.
구글이 스마트폰 검색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위를 남용해 사업활동 방해, 경쟁사업자 배제, 소비자 이익 저해 등의 행위를 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까지 한 네이버다. 그런 네이버가 정작 자신은 불공정으로 의심받을 일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면 그야말로 자가당착이다. 물가를 잡는다는 핑계로 온갖 시장개입과 기업규제를 서슴지 않았던 공정거래위원회다. 정작 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는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