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첫 번째 브랜드콘서트 브랜드평가공모를 위한 본선 평가오디션이 서울 서교동에 소재한 가톨릭청년회관 바실리오홀에서 지난 24일 열렸다.

이날 진행된 평가오디션은 오는 29일 열리는 브랜드콘서트의 브랜드평가공모를 위한 사전 행사로, 웅진식품의 ‘바바커피’에 대한 1차 예선 보고서를 통해 선발된 27개팀, 총 100여명의 소비자평가단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평가오디션에 참가한 각 팀은 해당커피를 평가주제로 한 12분 분량의 발표자료(PPT)를 5분 안에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 시종일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열띤 경쟁을 벌여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심사기준은 △명확한 컨셉 △컨셉에 대한 논리적 일관성 △프리젠터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세 가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무엇보다 이날 평가오디션은 다가오는 브랜드평가공모의 평가배틀에 버금가는 긴장감 넘치는 평가가 쏟아져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 심사위원과 소비자평가단 모두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바바커피'를 바라보는 소비자의 시선은?
'브랜드콘서트 평가오디션' 그 열띤 현장속으로…
이날 평가오디션에서 발표를 가진 각 팀은 해당커피에 대해 대체로 ‘명확하지 못한 컨셉’ ‘흔들리는 브랜드 전략’ 등으로 표현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발표에서 '꿈틀'팀은 해당커피가 가진 컨셉인 '제대로 된 맛'과 '세련된 스타일'은 연관성이 없는 ‘흐릿한 혼(컨셉)’이라며 뚜렷하지 못한 해당 브랜드 커피의 정체성에 대해 지적했다. 'SSSK'팀 역시 바바의 혼은 브랜드 컨셉의 정립 부재라면서, 신비스로움과 이국적 신선함 등 너무 많은 이미지를 전달 하고자 했던 것이 ‘과유불급’을 초래했다고 평가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콕'팀은 소비자와의 소통 차원에서 세련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인기배우 조인성을 광고모델로 기용했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라노바바조작단'팀 역시 매장 내 타사의 여러 커피 브랜드와 진열돼 있을 경우 해당커피만의 특ㆍ장점을 살릴 수 없다고 말해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부재 역시 시급한 문제점으로 부각됐다. 이와 관련해 '4S'팀은 "바바커피는 온·오프라인에서 소비자 접전 모양이 현저히 부족하다"며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통로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처럼 이날 각 팀은 해당커피의 명확하지 않은 컨셉의 부재에 대해 공통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전략과 커뮤니케이션 역시 제대로 성립될 수 없다는 점에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브랜드콘서트 최종결선 기대감 고조
'브랜드콘서트 평가오디션' 그 열띤 현장속으로…
이날 발표에서는 날카로운 문제 제기와 함께 참신한 제안도 잇따라 주목받았다. 각 팀은 세련된 도시인의 건강한 커피음료가 될 것을 주문하는가 하면, 해당 브랜드 커피만의 스토리텔링 활용 등에 집중해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려는 전략을 탈피하고 일관성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평가오디션에 참가한 장주은(27, 경기 분당, 대학생)씨는 “(이번 평가보고 조사과정에서) 비바커피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견해와 판단을 존중하고, 이를 객관적이고 심층적으로 분석하는데 힘을 쏟았다”며 “다가오는 브랜드콘서트 현장에서 결선진출을 통해 한 단계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혀 결선진출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브랜드평가공모에 대한 최종 결선팀은 오는 29일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열리는 브랜드콘서트 현장에서 발표된다. 이들은 해당커피에 대한 12분 프레젠테이션 발표 형식으로 열띤 평가배틀을 진행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심사위원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본상 각 부분(최우수상ㆍ우수상ㆍ장려상)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