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씨티씨바이오에 대해 "개량신약 개발업체로 본격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혜림 연구원은 "씨티씨바이오는 동물약품 매출이 지난해 실적 기준 전체의 84.4%를 차지하는 국내 사료첨가제 시장점유율 1위 업체"라며 "그러나 2008년 에스오메프라졸(위궤양치료제 넥시움 개량신약) 개발 성공과 2010년 SK케미칼의 안산공장 인수를 계기로 개량신약 제제기술의 기술수출 및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생산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인체약품 매출은 113억원으로 전체의 15.6%를 나타냈다"며 "올해에는 비아그라 필름형 제네릭의 국내 판매와 하반기 조루증치료제 품목 허가, 올메사탄 실렉세틸(고혈압치료제 올메텍 개량신약) 출시 등으로 인체약품부문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103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급증한 112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41% 성장한 253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간 가이던스 달성에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