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6일 올 2분기 이후에 증시가 안정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조정 양상을 보이는 4~5월에 주식 비중을 늘린 뒤 올 4분기 초에 차익실현에 나설 것을 권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이사는 "미국, 중국 등 국제 경기 개선, 풍부한 유동성 흐름 지속, 전기전자(IT) 등 기업 실적 회복을 바탕으로 올 2분기 코스피지수는 1950~21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분기 초반에는 상승에 따른 피로 누적과 경기 회복 지속성에 대한 일시적 우려로 다소 요철 구간을 지나겠지만 2분기 이후에는 주식시장 상승 동력이 유동성에서 점차 경기로 이전되면서 안정적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이사는 "올해 코스피지수 예상 고점은 2310포인트이며 4분기 초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비중을 늘릴 수 있는 최적의 시기는 2분기 초반의 요철 구간(4-5월)"이라며 "4분기는 차익실현의 기회"라고 전했다.

양 이사는 "2분기에는 IT,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 건설, 게임이, 3분기에는 IT, 증권, 자동차, 철강, 화학, 기계 등 중국관련주가, 4분기에는 자동차, 중국관련주, 조선, 에너지가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