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강남권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들의 관심은 꾸준한 편이다. 은퇴를 시작하는 베이비붐 세대들의 노후 대비책으로 주목받으면서 수익형 부동산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임대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수요 증가로 환금성이나 가격 상승 측면에 취약성이 있었던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계속될 공산이 크다.

수익형 부동산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현재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오피스텔이다.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관리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다.

하지만 오피스텔 투자엔 주의할 점도 많다. 관리, 운영을 자체적으로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소유자임에도 관리업체에 끌려다니기 십상이다.

부동산 자산가 상당수가 오피스텔이 아닌 다가구나 중소형 빌딩에 투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실관리, 공간관리, 자산관리 등 부동산 전반에 걸친 통제 및 제어가 가능해서다. 따라서 많은 자산가들은 강남에 위치한 빌딩에 투자하고 있고, 변화하는 부동산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강남 빌딩의 경우 기대수익률과 실현수익률 사이에 격차가 존재한다. 하지만 환금성이 높고 공실 위험이 작다는 점이 매력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서울 외곽이나 지방에 비해 안전한 투자처임에 틀림없다. 또한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금이 적다는 점도 빌딩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에선 매도자 매수자 간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대다수 자산가들은 일정한 현금흐름이 나오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갈아타고 있다. 안전한 자본이득, 관리·운용에 의한 추가 수익 기대감,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폭넓은 임대시장 등이 투자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금액별로 분류를 하면 20억원 전후의 다가구주택이 가장 거래가 많고 환금성도 좋다. 50억~100억원을 호가하는 빌딩들도 국내 유명 연예인 및 고액 자산가들이 추가로 매입하고 있다.

높은 거래 비용에 부담을 느끼던 예비투자자들 또한 줄줄이 계약 의사를 보이고 있어 시장을 더 뜨겁게 만들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하철 2호선 라인 및 2016년 개통 예정인 9호선 연장 라인이 가장 인기다.

빌딩의 경우 높은 거래비용만큼 점검할 사항도 많다. 먼저 충분한 임대 수요 계층을 체크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입지라도 임대 수요가 이탈하는 지역이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이왕이면 블루칩 상권 인근이 좋다. 이런 상권은 보자기 효과가 발생하는 지역이어서 안정성과 환금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물건이 확정됐다면 해당 건물의 수익률을 분석해야 한다. 수익률은 임대차계약서를 참고하되 인근 지역의 임대 시세를 추가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임대차 기간 및 임차인의 특성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수익형 부동산 하면 수익률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하지만 빌딩은 관리·운영으로 수익률을 조절할 수 있고 그에 대한 재미 또한 느낄 수 있다. 단순하게 수익률이 나지 않는다 해서 포기할 것이 아니라 전문가와 상의하면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수있다고 생각한다.

서울 역삼동 지엘부동산 나은경 팀장 080-830-8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