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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은행 총재 어떤 자리, 개도국 경제지원 총괄…설립 이후 모두 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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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은행 총재는 개발도상국의 경제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지휘하는 자리다.

    세계은행은 1944년 각국의 경제 재건을 돕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지금까지 168개국에서 진행된 1만1000여개의 경제 개발 사업에 7500억달러를 지원했다. 세계은행의 개도국 지원 규모는 갈수록 늘어나 최근에는 연간 500억~600억달러로 확대됐다. 전 세계 100여개국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온 9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주요 의사결정은 각국 대표 25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내린다.

    임기 5년의 세계은행 총재는 국제개발협회(IDA) 국제금융공사(IFC)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국제투자분쟁해결본부(ICSID)의 총재직도 겸임한다. IDA 등은 개도국 민간기업에 대한 투자·융자 등 세계은행과 비슷한 일을 하는 기관이다. 이들 기관은 형식적으로는 분리돼 있지만 운영상으로는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설립 이후 11명의 세계은행 총재는 모두 미국인이었다. 15.85%의 의결권을 가져 주요 의사결정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미국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다. 한국의 의결권 비중은 1.57%로 회원국 중 16위다.

    김 총장의 전임자인 로버트 졸릭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국무부 부장관을 거쳐 세계은행 총재 자리에 오른 인물로 오는 6월 말 5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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