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춘삼월’이라고 하지만 아직은 쌀쌀하면서도 건조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날씨가 이어지면 가장 괴로운 이들은 바로 피부질환자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들은 가려움증 때문에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하지만 무조건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구는 것은 어른들은 몰라도 아이들에게는 그리 좋지 않다. 이에 유?소아 아토피 피부염 치료 전문 하늘마음한의원 부산점 김태욱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아토피에 도움이 되는 목욕법을 알아본다. ◆ 목욕,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야 도움 된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상태는 한의학적으로 보면 피부와 혈관이 손상돼 있고, 기혈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이 때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체내 온도가 올라가 세포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또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보충해 주기 때문에 가려움증도 줄어든다. 그러나 무조건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은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증상을 악화 시킬 수도 있다. 또 증상에 따라 맞는 목욕법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우선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 하거나 중단했을 때, 혹은 피부가 빨갛게 부어있으면서 환부에서 열감이 느껴진다면,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면 안된다. 찬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증상을 진정시키고 가려움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봄철 쌀쌀한 날씨라면 환부에만 찬물로 가볍게 샤워를 한다. 환부에 딱딱한 각질이 생긴 상태라면 더운물을 욕조에 받은 뒤 반신욕을 해 땀을 흘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고 마무리한다. 따뜻한 물은 피부에 공급되는 기혈을 활성화 시켜주고, 찬물은 피부의 열감을 줄여준다. 단, 반신욕은 너무 오래하지 않도록 한다. 피부가 전반적으로 건조하고 환부에 각질이 두텁게 생겨 있는 상태라면 자주 목욕을 한다. 역시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하고 가볍게 찬물로 샤워를 하는 정도로 한다. 가려움증이 심한 환자는 기혈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고 환부에 열감이 정체돼 있는 상태다. 따라서 피부를 시원하게 해 주는 찬 물 샤워를 먼저 한 뒤 반신욕을 통해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준다. 역시 마무리는 찬물로 가벼운 샤워를 해 준다. ◆ 상태 파악 어렵다면 전문 한의원 도움 받아야 그러나 이 같은 치료법은 어디까지나 응급처치의 수준에 가깝다. 아토피는 기본적으로 면역성 질환이기 때문에 체내 장기가 회복돼지 않으면 면역력이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는 전문 한의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하늘마음한의원 김태욱 원장은 “건조한 날씨에 따뜻한 물로 하는 반신욕은 긴장을 풀어주고 스트레스도 해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봄이 되면서 학교나 유치원의 단체 생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들에게 목욕은 꽤 도움이 된다”며 “만일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모르겠다면 전문 한의원에서 자신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목욕법에 대해 조언을 얻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마이클 잭슨이 세 자녀와 살았던 대저택의 가격은? ㆍ8세 골초 소년, 하루 25개비 흡연…학업도 중단 ㆍ`집에서 만든 날개를 펄럭거려 날아올라?` 영상 진위 논란 ㆍ레이싱모델 황미희, 3살 연하와 결혼… 품절녀 합류 ㆍ자밀라, "성형하고 싶어요"..예전모습 어디에?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