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3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유가 상승으로 미얀마 프로젝트 가치에 대한 기대치가 상향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단기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인터내셔널의 개발 이익은 2013년부터 매출총이익의 15%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얀마 A-1 해상광구(매장량 3.3조~5.6조 cf), A-3 해상광구(매장량 1.3조~2.2조 cf)는 2013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인데, 대우인터내셔널은 51% 지분을 가진 운영권자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부담할 총 투자비는 17억달러으로 현재까지 6억달러가 투자됐고, 남은 투자 비용은 올해 약 5억달러, 내년 약 6억 달러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유가와의 상관 관계가 높은데(연초부터 Brent유 가격과 주가의 상관 관계의 R스퀘어 지수는 0.92), 이는 특히 미얀마 프로젝트의 이익 실현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영업 부문에서 교보생명 24% 지분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장외거래가격을 기준으로 교보생명 24% 지분 가치는 1조3000억원에 이른다.

그는 교보생명 지분 매각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경우 내년까지 남아 있는 미얀마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그러나 유가 상승 추세가 미얀마 프로젝트 시작 시점까지 계속될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앞으로도 유가의 추세와 높은 상관 관계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