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연결 매출액은 24.7%, 영업이익은 162.8% 증가했다"며 "오리온 본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5%, 39.4% 증가했는데, 닥터유, 마켓오 등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 호조, 가격 인상 효과, 원재료 가격 안정세 때문"이라고 전했다.
오리온의 핵심인 중국은 매출액 39.4%, 영업이익 340.0%(영업이익률 1.7%에서 5.4%로 3.7%포인트 상승) 증가했다. 중국의 2011년 연간 매출액은 6969억원, 영업이익은 690억원으로 각각 32.8%, 36.6% 늘었다. 제품 인지도와 유통망 확장의 효과가 나타난 것.
대우증권은 2012~2013년 오리온의 매출액이 각각 18.0%, 17.7% 증가, 영업이익은 각각 40.9%, 22.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핵심은 중국. 백 애널리스트는 "중국 성장에 대한 믿음과 실적 호조 가시성이 어느 기업보다 높다"며 "오리온의 2012년 중국 매출액은 9000억원(29% 증가), 영업이익은 900억원(영업이익률 10%)으로 전망된다"며 "2013~2015년에도 연평균 25%의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2012~2013년에는 유통 채널 확대가 중요하다. 그는 할인점 등 대형 유통 채널(비중 85%)에서 전통적 중소형 채널(슈퍼마켓, Mom & Pop, 비중 15%)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대형 유통채널보다 중소형 채널의 마진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른 경쟁 제과업체는 대형 유통채널보다 소형 채널의 비중이 높다.
2014~2015년에는 생산 설비 확장 효과도 있다. 백 애널리스트는 기존 베이징 공장, 광저우 공장 주위 부지 확보로 라인 확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또 선양 공장도 상반기에 착공(8만평, 초코파이, 비스킷 생산, 초기 3000만달러 투자, 총 1억달러 투자), 2014년 완공되어 동북부 지역을 담당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단기간의 주가 상승으로 기간 조정이 예상되지만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