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삼성테크윈은 전날보다 1400원(2.01%) 오른 7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오르는 강세다.

현대증권은 이날 삼성테크윈에 대해 그래핀(Graphene) 시장 개화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적용될 차세대 소재인 그래핀은 구부리거나 휘고 접어도 전기적 성질을 잃지 않아 플렉서블 전자기기 구현을 위해 적용이 필수"라며 "그래핀은 희토류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유력한 소재로도 평가돼 2013년부터 ITO 투명전극을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노키아 등 글로벌 스마트 폰 업체들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모바일 시장에서 하드웨어 기술진화가 한계점에 도달해 혁신이 필요하고, 배터리 수명연장 요구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그래핀 확대 최대 수혜는 삼성테크윈이 누릴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그래핀 양산에 필요한 공정기술 및 장비제작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삼성테크윈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은 2011년에 세계 최초로 30인치 대면적 그래핀 필름 생산에 성공해 실제 양산에 필요한 파일럿 생산라인도 보유하고 있다"며 "또 업계 최초로 그래핀 대량 양산에 필요한 화학증기 증착법(CVD), 롤투롤(Roll-to-Roll) 공정기술 확보로 그래핀 장비 생산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따라서 향후 삼성그룹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사업은 삼성테크윈이 보유한 그래핀 핵심기술을 적극 활용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