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1일 “유럽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 감독 정부개혁위원회에 참석,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 각국 지도자들이 자국의 금융시스템과 지원 프로그램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 며 “재정위기를 겪는 국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정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과 외국 중앙은행간 통화 스와프 규모가 지난 2월 중순 기준으로 1090억 달러에서 최근 650억 달러 수준까지 줄었다며 매우 안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통화 스와프를 통해 유럽과 미국 금융 시장의 긴장이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