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팩커드, PC-프린터 다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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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개선·비용절감 겨냥
2005년 이후 통합·분리 반복
2005년 이후 통합·분리 반복
휴렛팩커드(HP)가 PC사업 부문과 프린터사업 부문을 다시 통합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HP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PC사업과 프린터 사업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보도했다. WSJ는 “HP의 변신을 위한 멕 휘트먼 최고경영자(CEO)의 도전적인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통합된 사업부문은 PC부문 대표인 토드 브래들리가 이끌게 된다. 프린터 부문을 이끌었던 비요메시 조시는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HP가 두 사업 부문을 통합하는 것은 수익성 개선과 비용절감을 위해서다. HP는 PC와 프린터에서 연간 약 65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다. HP 전체 매출의 51%에 해당한다. 두 부문의 순익총계는 약 63억달러다. 하지만 올 1분기 HP PC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4% 줄었다. 프린터부문의 순익도 2011년 2분기부터 급격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작년 HP는 PC부문 분사를 검토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감원을 통한 비용절감도 예상된다. 구조조정 이후 양 사업부는 영업과 마케팅 인력을 공유할 예정이다. 감원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한편 HP의 PC와 프린터 분야의 통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CEO가 바뀔 때마다 두 사업부는 통합과 분리를 반복했다. WSJ는 “PC사업과 프린터사업의 통합, 분리는 CEO의 의식”이라고 지적했다. 2005년 칼리 피오리나 전 CEO는 두 사업부를 하나로 합쳤지만 다음 CEO인 마크 허드는 6개월 만에 이를 되돌려 놨고 후임 CEO 레오 아포테커는 아예 PC사업 분사를 검토했지만 휘트먼은 이를 백지화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HP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PC사업과 프린터 사업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보도했다. WSJ는 “HP의 변신을 위한 멕 휘트먼 최고경영자(CEO)의 도전적인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통합된 사업부문은 PC부문 대표인 토드 브래들리가 이끌게 된다. 프린터 부문을 이끌었던 비요메시 조시는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HP가 두 사업 부문을 통합하는 것은 수익성 개선과 비용절감을 위해서다. HP는 PC와 프린터에서 연간 약 65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다. HP 전체 매출의 51%에 해당한다. 두 부문의 순익총계는 약 63억달러다. 하지만 올 1분기 HP PC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4% 줄었다. 프린터부문의 순익도 2011년 2분기부터 급격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작년 HP는 PC부문 분사를 검토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감원을 통한 비용절감도 예상된다. 구조조정 이후 양 사업부는 영업과 마케팅 인력을 공유할 예정이다. 감원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한편 HP의 PC와 프린터 분야의 통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CEO가 바뀔 때마다 두 사업부는 통합과 분리를 반복했다. WSJ는 “PC사업과 프린터사업의 통합, 분리는 CEO의 의식”이라고 지적했다. 2005년 칼리 피오리나 전 CEO는 두 사업부를 하나로 합쳤지만 다음 CEO인 마크 허드는 6개월 만에 이를 되돌려 놨고 후임 CEO 레오 아포테커는 아예 PC사업 분사를 검토했지만 휘트먼은 이를 백지화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