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新르네상스] 항만·공항 갖춘 부산, FTA메카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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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식 부산시장 인터뷰
정관·지사·센텀 등 산업단지에 기업유치
1만9700개 일자리 창출
美 바이어 초청·전시회 참가…中企 수출 마케팅 지원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지구별 클러스트 기능 강화
정관·지사·센텀 등 산업단지에 기업유치
1만9700개 일자리 창출
美 바이어 초청·전시회 참가…中企 수출 마케팅 지원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지구별 클러스트 기능 강화
“지난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계기로 부산을 FTA 메카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항만과 공항을 가진 부산으로서는 제2의 도약을 이룰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입니다.”
올 들어 ‘시민체감형 현장행정’을 모토로 신항과 보세창고 등이 밀집한 물류중심지, 서부산권 개발현장과 부산시민공원 등 주요 현안 사업장을 둘러보며 ‘글로벌 다이나믹 도시 부산 만들기’에 바쁜 허남식 부산시장을 신경원 한국경제신문 영남본부장이 21일 만났다.
허 시장은 “FTA로 국제무역이 활성화되면 국내 제1의 관문인 부산은 대미 수출 비중이 31%에서 39%로 증대되고 물류산업의 도약은 물론 일자리창출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며 “우선 동남권 산업벨트의 중심축이자 세계 5위의 부산신항 배후지에 조성 중인 국제산업물류도시를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기계 등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된 외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다국적기업과 항공 에너지 플랜트 등 수출업종 유치를 위한 국가산단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미국시장 개척을 위해 무역사절단 파견과 미국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미국 전시회 참가 지원 등 10여차례의 행사를 통해 수출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 FTA 발효 등을 계기로 올해를 일자리 창출의 원년으로 정했다. “올해는 부산 경제의 구조고도화와 양적성장을 성취해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정관·지사·센텀 등 산업단지에 기업을 유치하고 공공기관 채용과 청년창업, 외자 유치 등으로 올해 1만97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자동차 조선 등 지역 전통기반산업은 물론 금융 영상 의료 관광컨벤션산업 중심의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을 집중육성해 고급일자리도 만들어낼 방침입니다.”
허 시장은 특히 올해부터 시설이 확충되고 본격화되는 전시산업과 영화영상산업, 원자력 산업 육성에 나서는 한편 해양파생상품 금융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3년 연속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를 통해 게임산업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부산문현금융단지에 금융인프라 시설을 확충하고 금융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올 하반기부터 강서 명동지구에 원전기자재산업단지를, 기장에는 원자력 특화단지를 착공해 미래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부산의 제2 변신은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이뤄질 것이라며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오는 9월 한국선급 이전에 이어 내년부터 동삼·문현·센텀·대연 등 4개 혁신지구에 공공기관들이 이전해오면 해양과 금융 영화 영상분야의 인재들이 몰리면서 성장동력 역할을 톡톡히 할 것입니다. 공공기관과 관련한 국내외 기업등을 유치해 지구별 클러스터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그는 한·일 간 동반성장도 지역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의 자매도시인 후쿠오카와 초광역경제권 협력체계를 강화해 산학협력, 교육, 금융, 경제협력등의 성과를 낼 방침이다. “그동안 구축한 관광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정보제공, 인적교류, 비즈니스 사업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면서 이웃도시 간의 시너지를 만들겠습니다. 올해는 청소년, 수산, 해양, 환경, 정보네트워크 구축, 어린이 자연학습 분야에서도 공동 교류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허 시장은 최근 노령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부산은 전국 7대도시 중 노인인구 비율이 11.72%로 가장 높습니다. 복지예산도 증가한다는 뜻입니다. 올해 시 전체예산의 6%인 4289억원이 노인복지 예산인데 노인 41만6000명으로 나누면 1인당 103만원의 노인복지비용이 지출되는 셈이죠.”
허 시장은 지하철 지킴이, 실버 택배 등으로 노인일자리 1만5000개를 만들고 독거노인을 돌보는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노인복지관 3곳을 확충하는 등 복지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올 들어 ‘시민체감형 현장행정’을 모토로 신항과 보세창고 등이 밀집한 물류중심지, 서부산권 개발현장과 부산시민공원 등 주요 현안 사업장을 둘러보며 ‘글로벌 다이나믹 도시 부산 만들기’에 바쁜 허남식 부산시장을 신경원 한국경제신문 영남본부장이 21일 만났다.
허 시장은 “FTA로 국제무역이 활성화되면 국내 제1의 관문인 부산은 대미 수출 비중이 31%에서 39%로 증대되고 물류산업의 도약은 물론 일자리창출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며 “우선 동남권 산업벨트의 중심축이자 세계 5위의 부산신항 배후지에 조성 중인 국제산업물류도시를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기계 등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된 외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다국적기업과 항공 에너지 플랜트 등 수출업종 유치를 위한 국가산단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미국시장 개척을 위해 무역사절단 파견과 미국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미국 전시회 참가 지원 등 10여차례의 행사를 통해 수출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 FTA 발효 등을 계기로 올해를 일자리 창출의 원년으로 정했다. “올해는 부산 경제의 구조고도화와 양적성장을 성취해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정관·지사·센텀 등 산업단지에 기업을 유치하고 공공기관 채용과 청년창업, 외자 유치 등으로 올해 1만97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자동차 조선 등 지역 전통기반산업은 물론 금융 영상 의료 관광컨벤션산업 중심의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을 집중육성해 고급일자리도 만들어낼 방침입니다.”
허 시장은 특히 올해부터 시설이 확충되고 본격화되는 전시산업과 영화영상산업, 원자력 산업 육성에 나서는 한편 해양파생상품 금융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3년 연속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를 통해 게임산업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부산문현금융단지에 금융인프라 시설을 확충하고 금융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올 하반기부터 강서 명동지구에 원전기자재산업단지를, 기장에는 원자력 특화단지를 착공해 미래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부산의 제2 변신은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이뤄질 것이라며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오는 9월 한국선급 이전에 이어 내년부터 동삼·문현·센텀·대연 등 4개 혁신지구에 공공기관들이 이전해오면 해양과 금융 영화 영상분야의 인재들이 몰리면서 성장동력 역할을 톡톡히 할 것입니다. 공공기관과 관련한 국내외 기업등을 유치해 지구별 클러스터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그는 한·일 간 동반성장도 지역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의 자매도시인 후쿠오카와 초광역경제권 협력체계를 강화해 산학협력, 교육, 금융, 경제협력등의 성과를 낼 방침이다. “그동안 구축한 관광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정보제공, 인적교류, 비즈니스 사업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면서 이웃도시 간의 시너지를 만들겠습니다. 올해는 청소년, 수산, 해양, 환경, 정보네트워크 구축, 어린이 자연학습 분야에서도 공동 교류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허 시장은 최근 노령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부산은 전국 7대도시 중 노인인구 비율이 11.72%로 가장 높습니다. 복지예산도 증가한다는 뜻입니다. 올해 시 전체예산의 6%인 4289억원이 노인복지 예산인데 노인 41만6000명으로 나누면 1인당 103만원의 노인복지비용이 지출되는 셈이죠.”
허 시장은 지하철 지킴이, 실버 택배 등으로 노인일자리 1만5000개를 만들고 독거노인을 돌보는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노인복지관 3곳을 확충하는 등 복지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