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기업] 대우조선해양 그룹, 학도의용군 출신 독거노인 100여가구 지원
대우조선해양 그룹 사회봉사단은 지난해 11월 대한민국 학도의용군회와 자매결연식을 맺고 학도의용군 출신 독거노인 100여가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올겨울 쌀과 전기장판, 상품권 등의 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의 겨울나기를 도왔으며, 3년간 총 6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학도의용군은 한국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사람들이지만 전쟁 후 국가와 사회로부터 변변한 보상도 없이 잊혀지고 소외돼 왔다”며 “의용군들의 희생과 조국애가 ‘신뢰’와 ‘열정’이라는 대우조선해양의 핵심가치와 부합해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여년간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은 1991년부터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자원봉사단을 조직하고 불우이웃 집짓기, 초·중학교 체육관 보수, 수중정화 등의 활동을 했다.

2003년부터는 회사 차원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신뢰’와 ‘열정’이라는 핵심가치를 선정하고 ‘DSME 사회봉사단’을 조직해 거제와 경남지역의 불우한 이웃들을 돕고 있다.

DSME 봉사단은 3000여명 회원들의 후원금과 회사 지원금으로 운영되며, 지역 사회에 힘이 되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대우조선해양 희망마을 조성사업’이 대표적이다. 대우조선해양 그룹 사회봉사단은 한센인 거주단지 신축, 휴게공간·조경 조성 등 환우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2010년 선박 사고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복구 작업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그 외에도 장애우 목욕 봉사, 김장 담그기,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연 등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04년 4월 라이온스 클럽으로부터 지역경제 부문 지역봉사 대상을, 2009년에는 ‘경상남도 자원봉사대회’에서 제 19회 자원봉사자상 단체부문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종합 중공업 그룹에 걸맞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목표 아래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 정보교류활동 워크샵 등 보다 더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