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 고위 관계자는 20일 “새로 출범시킨 BS저축은행의 영업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예솔저축은행 인수전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예솔을 합할 경우 저축은행 자산만 1조2000억~1조3000억원에 달해 업계 5위권도 바라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예솔저축은행은 예금보험공사가 옛 부산저축은행과 경은저축은행의 우량 자산 및 부채를 합쳐 작년 말 출범시킨 가교저축은행이다. 총자산은 5000억원 규모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대여서 우량한 편이다. 옛 경은저축은행이 있던 울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영업점은 부산 창원 진주 등에 8개를 갖추고 있다. 예보 측은 자본금이 350억원 정도란 점을 들어 매각 가격이 최소 이 정도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보는 다음주 중 예솔 예쓰 예나래 등 3개 저축은행에 대해 일괄 또는 순차적으로 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예보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은 후 오는 5월 중순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