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27일 열리는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때 테러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경찰 각급 지휘관들이 현장에서 지휘한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20일 오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전국경찰지휘관회의를 소집하고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둔 경찰의 대비 태세를 점검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조 청장은 “각급 지휘관들은 유사시에 현장에서 바로 지휘하도록 하라”며 “4·11총선을 앞두고 유언비어를 유포하거나 북한을 지지하는 등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려는 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각종 민생치안 활동은 물론 선거 관련 치안활동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겠지만 국가 중대사를 앞둔 만큼 한치의 빈 틈도 허용하지 말라”며 “정상회의 기간에 사소하더라도 치안에 허점이 생기면 역사에 오점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찰은 △국가중요시설 안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등 사이버테러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