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꽃인 진달래는 수술에 약한 독성이 있어 반드시 꽃술을 제거하고, 꽃잎만 깨끗한 물에 씻어 먹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일 봄철 식용 꽃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식용 꽃의 종류와 올바른 섭취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식용 꽃이라도 꽃가루 등에 의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어 암술, 수술, 꽃받침은 제거하고 섭취해야 한다.

철쭉꽃에는 그레이아노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어 진달래와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 은방울꽃, 디기탈리스꽃, 동의나물꽃, 애기똥풀꽃, 삿갓나물꽃 등에도 독성이 있어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식용 가능한 꽃으로는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진달래, 국화, 아카시아, 동백, 호박, 매화, 복숭아, 살구 등과 서양이 원산지인 베고니아, 팬지, 장미, 제라늄, 자스민, 금어초, 한련화 등이 있다.

꽃잎은 따서 바로 요리하는 것이 좋지만 보관을 해야 할 경우에는 마르지 않도록 밀폐된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해야 색과 향을 오래 보존할 수 있다.

한편 꽃술은 주로 봄철에 피는 진달래, 매화, 아카시아 꽃과 가을철에 피는 국화꽃이 주로 사용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