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현장을 찾아서] 신라대, 유기성 폐기물 자원화…신기술 상용화 앞당겨
신라대학교 폐기물에너지연구실(책임교수 하상안·사진)은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지정 녹색교육기관이다. 저탄소녹색성장을 주도하는 리더 및 전문가 양성프로그램을 통해 녹색 전문가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부산시와 연계해 맞춤형 녹색교육 과정을 개설, 저탄소 녹색성장 개념 등을 이해하고 실천해야 하는 기업 최고경영자(CEO),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 해당 업체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폐기물에너지연구실은 유기성 폐기물 자원화 분야에서 신기술 상용화 연구에 매진함으로써 산업 및 하수 슬러지 건조와 열 분해를 통한 재생에너지 기술 사업화를 주도하고 있다. 환경부 지정 토양분석센터를 운영하며 토양분야에서 토양정화, 토양정밀조사, 환경영향평가, 정기분석조사 등을 통해 미래 국가산업과 경제발전을 이끌어 갈 녹색산업을 육성하는 데 공로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양한 국가프로제트 가운데서도 2008~2011년 수행한 환경부 GAIA 프로젝트를 통해 고온발열체와 마이크로파의 융합기술을 적용한 유류 오염원 복원기술 공법이 대표적인 연구성과로 꼽힌다. 이 공법은 토양정화업체와 기술협약을 체결, 곧 상용화될 예정이라는 게 연구실 측 설명이다.

지난해부터는 환경부 GAIA 프로젝트를 통해 복합교류전기장 장치를 적용한 토양·지하수 중금속 오염원 정화를 위한 현장 실증화 장치를 개발했다. 기존에 전기장을 이용한 공법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전기장과 자기장의 복합변조 장치 개발 및 복합변조교류 방식을 통해 중금속을 제거하는 새로운 융·복합 공정 기술이다. 중금속 이온 및 유기물 제거를 위한 전기적 삼투압·전기적막 분리, 응집, 흡착 기능을 증대시키는 게 기술의 핵심이다.

[혁신현장을 찾아서] 신라대, 유기성 폐기물 자원화…신기술 상용화 앞당겨
하상안 책임교수는 “현장 실증화 기술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폐광산이나 유해성 중금속 오염원을 제거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이 가능해진다”며 “지하수 오염원 제거를 비롯해 다양한 녹색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저탄소 그린캠퍼스 센터장을 역심하면서 신라대가 저탄소녹색성장 선도대학 ‘톱10’으로 선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생활 실천과정으로서 캠퍼스의 온실가스 줄이기 운동은 물론 녹색전문가 양성, 그린캠퍼스 기본 계획 수립 등을 진두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