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김용수 사장)는 중국 식품의약안전청으로부터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VM501)의 임상3상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19일 밝혔다.

임상3상은 판매 허가 전에 거쳐야 할 마지막 임상시험이다.

혈소판 감소증은 암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을 때 발생하는 주요 부작용으로 적시에 치료를 해주지 않을 경우 뇌출혈 등을 유발하여 환자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지속적으로 항암치료를 받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다음 단계의 항암치료를 위해서 혈소판 수치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로메드 관계자는 "중국의 인구 증가율과 암 유병율을 고려해 볼 때, 2014년에는 430만 명의 암환자와 66만 명의 혈소판 감소증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이러한 수치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의 중국 시장은 2014년 약 5000억 원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VM501은 체내에서 혈소판 생성을 촉진시켜 암환자의 혈소판 수치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VM501의 임상3상이 성공적으로 종료돼 중국에서 출시될 경우, 기존 치료제의 대체는 물론 혈소판 감소가 예상되는 경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의약품으로 사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김종묵 바이로메드 전략사업&개발본부장은 "VM501은 지난 후기 임상2상을 통해 기존 치료제의 3분의 1 용량만으로도 효과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부작용은 획기적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며 "임상3상은 15개 병원에서 360명의 대규모 피험자를 대상으로 기존 치료제와 비교 임상을 진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임상 3상은 2014년경 완료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