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두피 절개 안하고  모발이식…직장인에 '인기'
탈모 현상이 30~40대에 이어 20대 등 젊은층으로 확산되면서 탈모 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탈모 초기에는 주로 가발을 착용하지만 세척을 자주 하고 정기적으로 손질해야 하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들어 모발이식 전문병원을 찾는 발길이 잦아진 것은 그래서다.

모발이식수술은 크게 절개법과 모낭단위적출술(FUE)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절개법은 후두부를 절개해 모낭을 분리, 이식하는 방법이다. FUE는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모낭을 적출해 이식하는 기법을 말한다.

서울 논현동에 있는 ‘조앤킴 모발이식센터’(대표원장 조보현)는 두피를 절개하지 않는 모낭군 이식기술이 전문이다. 두피 절개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없고 탈모 상태 및 환자 사정에 따라 여러 번 나눠 시술할 수 있는 데다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

특히 이 센터의 ‘맥시 세션’(Maxi Session) 이식술은 9~12시간 내 5000모낭 단위(약 1만모) 이상을 이식할 수 있는 대량 모발이식기술로 수술 후 생착률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은 3000모에 300만원대 정도로 가격 거품을 뺐다는 게 센터 측 설명이다.

최근에는 여성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FUE 시술법은 여성형 탈모 환자나 헤어라인 교정을 위한 부분 이식, 잘못된 이식을 교정하는 재이식술에서도 효과가 좋아 인기가 높다.

조보현 원장은 “모발 이식의 탁월한 효과가 알려지면서 단순 치료에서 미용 등의 분야로 모발 이식 의미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모발 이식이 자신감을 회복시켜 주는 확실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