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타사 대비 부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4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서영수 연구원은 "핵심 이익인 자산관리 수익이 펀드 환매 지속으로 인해 전 분기에 이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위탁 수수료 수익도 점유율 하락의 영향으로 타사 대비 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높은 주가 상승에 따라 약화된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감안해 투자의견도 낮춘다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자산관리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지속적으로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월 주식형 펀드 잔고는 9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조6000억원 감소했으며 점유율도 전년 동기대비 0.9%포인트 감소했다.

그는 "예상보다 기업 경쟁력 약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섣부른 신용 융자 중단의 영향으로 신규 계좌수 점유율, 모바일 점유율 등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 추세를 기록했던 위탁 점유율 역시 하락 반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고경영자(CEO) 교체 이후 기업가치 확대를 위한 전략보다 비용 축소 중심의 전략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서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