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9일 조선업종에 대해 하반기에는 대세 상승기가 시작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 최선호주로는 현대중공업을 꼽았다.

최광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산설비 및 액화천연가스(LNG) 발주가 분기 중 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허들을 넘겨주는 상선·드릴쉽 발주도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각 업체의 발주 상황은 현대중공업이 LPG 2척과 대형(LR2) PC선 1척 수주, STX조선해양이 셔틀 탱커 1척을 수주한 상태다.

특히 한진중공업의 조회공시 답변을 초대형 컨테이너 발주가 재개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지난주 한진중공업 컨테이너 수주설이 있었고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은 자회사 수빅조선소가 협상 중이라는 것이었다"며 하반기 대세 상승기의 근거로 들었다.

조선업종이 하반기 대세상승기에서 예상 발주량은 가장 중요한 드릴십이 22기, 컨테이너선 100만 TEU 수준이라는 게 최 연구원의 추정이다.

그는 또 조선업종의 주가에 대해 "1분기에 거시 경제지표에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술적 반등이 가능해 보인다"며 "또 해양생산설비의 수주 몰림에 따라 주가 상승폭이 커서 2분기까지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은 불확실하지만, 하반기 대세상승기를 준비하는 조선업종 매집을 2분기까지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발주량 예상은 실수요 기반 발주이기 때문에 매년의 선발주, 지연발주, 매크로 및 금융 환경에 따라 발주 수요가 이연될 수 있음을 감안해 환경 변화를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