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9일 이번주 국내 수급주체들이 증시 상단을 제약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1980~2070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해성 연구원은 "이번주에도 코스피지수가 1980~2070 구간에서 비추세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시사하는 안전자산 선호도 약화와 중국의 재고 재구축 선순환 국면 진입 등 거시경제(매크로) 모멘텀에 대한 내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뢰 부재가 내국인 투자자들의 원금 회복 심리와 중첩되면서 펀드 환매 등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여력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상단에서 저항을 받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중국 소비 확대 기대를 바탕으로 한 소비재와 최근 낙폭이 컸던 화학 등 소재 업종을 제시했다.

아울러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과 미국 은행들의 위기 인식 변화 등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지난주 미국 장기국채 발행이 원활히 진행된 이후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는데, 이는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과거 미국 국채 금리 상승기에 코스피지수도 동행하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