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9일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jTBC의 시청률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고 극장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이콘텐트리의 주가 하락은 jTBC의 낮은 시청률에 대한 실망이 원인이었지만 향후 주가는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이는 프로그램 경쟁력이 개선되면서 jTBC의 시청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방영중인 ‘아내의 자격’은 지상파를 제외하고 일일 시청률 최고를 기록 중이라며 이처럼 일부 드라마부터 시청률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2분기부터 광고경기도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멀티플렉스 부문의 실적 개선도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올 1월부터 3월 중순까지 국내 박스오피스는 한국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전년동기비 15.7% 증가했다며 제이콘텐트리는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멀티플렉스 비중이 53.5%, 78.7%에 달하고 올해부터 수익성이 좋은 ‘메가박스 씨너스(지분율 50%)’가 연결대상이라는 점도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거진 부문도 펀더멘털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2011년에 이 부문 영업이익은 일부 잡지의 흑자전환에 힘입어 전년대비 48.7%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그간 주가는 계열사인 jTBC의 낮은 시청률로 인해 급락했지만 막상 펀더멘털을 좌우하는 것은 ‘멀티플렉스와 매거진’"이라며 "아울러 jTBC의 방송사업도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제이콘텐트리를 다시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