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달러 머니게임' F1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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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전 호주그랑프리…맥라렌 젠슨 버튼 첫 승
멜버른의 앨버트파크에서 이날 열린 호주그랑프리 결선 레이스에선 2위로 출발한 맥라렌의 젠슨 버튼(영국·32)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고 들어와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 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독일)이 뒤를 이었다.
연간 연인원 6억명이 시청하는 F1은 막대한 부를 창출해낸다. 최고의 기술력이 집약된 머신(경주차)이 귀를 찢을 듯한 고음을 내며 최고 시속 355㎞로 질주하는 모습에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은 열광한다.
F1이 1년에 벌어들이는 돈은 천문학적인 규모지만 주최 측이 공개하지 않아 전문가들의 추산만 나올 뿐이다. F1산업 전문지인 포뮬러머니는 20라운드를 치르는 올시즌 F1의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F1의 글로벌 확장과 맞물려 2015년엔 올해보다 50% 가까이 증가한 29억달러(3조2651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올시즌 매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20개 개최지에서 지불하는 개최권료로 총 7억달러(7881억원). 20개 개최지의 조직위원회는 개최권료를 각각 달리 지불하는데 총합이 7억달러쯤 된다. 오는 10월 전남 영암에서 개최되는 코리아그랑프리의 올해 개최권료는 231억원이다.
12개팀이 벌어들이는 돈도 막대하다. F1은 각 대회별로 상금을 주지 않고 연간 성적에 따라 팀에 배당금을 나눠준다.
포뮬러머니에 따르면 2010년 12개팀이 상금을 포함해 F1운영위로부터 받은 총액은 6억5800만달러였다. 지난해 우승팀인 레드불 레이싱팀은 우승상금을 포함해 1억200만달러를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