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린 주총에서 눈에 띄는 점은 오너 2·3세들의 사내이사 데뷔였습니다. 오너일가의 경영 참여 뿐만 아니라 기업에 대한 책임까지 강화 됐다는 분석입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대기업 오너 2·3세들이 오늘(1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대거 신규 선임 됐습니다. 현대제철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새로운 사내 이사와 함께 현대제철 품질부문 담당 부회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정 부회장이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 그리고 현대제철에서 사내이사로 나서게 되면서 현대차그룹의 핵심사업에서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반응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앞으로 자동차용 강판에 품질 향상을 주관하게 되면서 글로벌 경영 역량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조현아·조원태 전무가 사내이사에 새롭게 올랐습니다. 조양호 회장의 자녀인 두 사람이 사내 이사에 오르면서 3세 경영인들의 책임과 권한도 강화됐다는 분석입니다. 농심 역시 신춘호 회장의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의 재선임과 함께 셋째 아들인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을 신규 이사로 선출했습니다. "승계에 좀 가까운 위치에 있는 사람들 같아서 그런 관점에서 폭넒은 활동도 하고 전체적인 것을 조화할 수 있는 그런 관점에서 (사내이사를) 하는게 아닌가..." 한편 이미 후계자로서 입지를 강화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의장으로서의 주총 진행도 눈에 띄었습니다. 삼성가 3세 중 첫 의장 역할을 한 이부진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명문 서비스 기업에 걸맞은 최고의 경영실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내이사의 절반 이상이 오너 일가로 채워지면서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경영 실적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책임 경영이 될 것으로 재계는 기대했습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어예진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이게 사진이 아니라고?` ㆍ59m 상공 헬기서 농구공 골인 영상 눈길 ㆍ세계서 가장 못생긴 개 요다 사망 ㆍ`엄마바보` 파격 베드신…영화못지 않은 고수위 `징계각오` ㆍ중국언론 "성형에 실패한 여자스타" 악의적 보도..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