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제조업체로 알려진 TG삼보컴퓨터가 이마트와 손잡고 TV사업에 뛰어들어 눈길을 끈다. TG삼보가 이 같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TG삼보컴퓨터는 이마트와 공동 기획한 풀HD LED(발광다이오드)TV '티뷰(T-View)'의 보급형 42형 모델을 전국 이마트 점포를 통해 76만9000원에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TG삼보는 이날 "이번 TV 제품 출시를 통해 디지털TV로 브랜드를 확장할 것"이라며 "컴퓨터 전문업체에서 한발 더 나아가 디지털 디바이스 전문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라며 TV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회사 측은 "양사는 이번 제품에 국내 방송에 최적화된 'AD 보드(각종 입출력단자의 영상/음성 신호를 처리해 TV로 출력하는 메인보드)'를 탑재하고 검증된 정품 부품을 장착하면서 가격과 품질,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1초에 120장의 화면을 전송하는 120Hz패널과 스트레오 스피커 2개를 장착했으며 게임기, 캠코더, 디지털 카메라 등 최신 디지털기기와도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 USB2.0 포트를 이용 사진과 MP3 음악도 이용 가능하다.

우명구 TG삼보 마케팅&컨슈머실 상무는 "본격적인 디지털 방송 시대에 맞춰 출시된 '티뷰'는 품질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민T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계기로 TG삼보는 PC산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적극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