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ㆍ기관 동반 순매도
삼성전자 장중 사상최고가 경신

뉴욕 증시의 호조로 코스피가 상승 동력을 얻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아직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세를 보이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3.56포인트(0.17%) 내린 2,040.2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0.53%(10.87포인트) 오른 2,054.63으로 개장한 지수는 전날 종가 근처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간밤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58.66포인트(0.44%) 오른 13,252.76에 마감하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32포인트(0.6%), 나스닥 종합지수는 15.64포인트(0.51%) 뛰었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은 "최근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엇갈리는 경제 지표를 내놓고 있고, 엔화와 유가의 변동폭이 커져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불확실하다.

시장이 여러 변수를 놓고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363억원, 기관은 138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고, 개인만 73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도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세로 전체적으로는 32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철강(0.88%), 필수소비재(0.19%), 보험(0.39%) 등이 오른 반면에 자동차(-1.29%), 증권(-0.35%), 금융(-0.67%)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군에서는 POSCO(0.13%), 삼성생명(1.07%) 등이 올랐고 현대차(-2.19%), 현대모비스(-2.37%), 현대중공업(-1.51%) 등이 내렸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126만7천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8포인트(0.01%) 오른 538.39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hye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