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지난 9일 KRX대형주지수에 신규 진입한 12종목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시장 상황 반영 등을 위해 매년 1회 시가 총액 규모별 지수를 정기 변경한다. 올해는 이마트, 현대위아, 한국항공우주, 롯데제과, 한라공조, 영풍, 에스원, 제일기획, LG상사, 아모레G, 락앤락, 하이트진로 12종목이 KRX대형주지수에 신규 편입됐다.
김호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저금리 기조 유지 등이 확인되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안심하고 매수할 수 있게 됐다"라며 "KRX대형주지수 신규 진입 종목들은 정기 변경에 따른 외국인 수급 효과를 기대해 볼만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4개년간 변경일을 기준으로 대형주 신규 진입 종목들의 전후 1개월 간 외국인의 관심도를 살펴본 결과, 50% 이상이 외국인 비중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4거래일동안 외국인 보유 비중 증감을 비교해본 결과 한라공조와 LG상사를 비롯한 총 9종목이 확대됐고, 영풍, 한국항공우주, 락앤락 3종목은 비중이 축소됐다"라며 "종목별 수급 상황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