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9시 14분 현재 MDS테크는 전날보다 800원(6.08%) 오른 1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만에 반등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차량용 반도체 양산으로 MDS테크의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올해말부터 자동차용 반도체(비메모리 부문)를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석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에 진입한 것은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라며 "지난해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차량용 반도체의 비중은 약 8%를 차지했고 올해는 10% 이상이 될 것"일고 전망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차량용 반도체의 중요성을 인식해 전문부품회사인 `현대차전자`를 출범해 차량용 반도체를 직접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005년 독일 지멘스와 합작해 소프트웨어 업체 카네스를 설립했지만 지난해 지분 관계를 정리했고 내달 새로운 사명을 등록해 독자적인 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 같이 자동차용 비메모리 칩 및 전자제어장치(ECU)의 국산화가 진행될수록 시스템 반도체 및 ECU 개발 토탈솔루션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모두 제공하는 MDS테크는 개발 단계부터 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개발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투자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MDS테크의 외형성장에 크게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자동차 소프트웨어 비중이 높아지는 MDS테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자동차 매출 비중이 2010년 14%에서 지난해 23%, 올해 3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012년 예상 매출액 700억원(전년대비 +10%), 영업이익 100억원(+19%), 주가수익비율(PER) 11배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