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외환은행장, 임기 2년으로 단축
윤용로 외환은행장(사진)의 임기가 3년에서 2년으로 줄었다.

외환은행은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윤 행장의 임기를 2년으로 조정하고 새로운 이사 선임과 정관 일부 변경,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부여분 승인건에 대해 결의했다. 외환은행은 최흥식 하나금융 사장과 김종준 하나은행장의 임기가 2년임을 감안해 외환은행장의 임기도 이에 맞춰 조정하기로 했다. 윤 행장의 임기는 2014년 3월까지다. 외환은행은 또 장명기 전 외환은행 수석 부행장을 상임이사에 선임했다.

새로운 사외이사에는 권영준 경희대 교수와 김주성 전 국가정보원 실장, 래비 쿠마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교수, 방영민 전 서울보증보험 사장, 천진석 전 하나증권 사장, 한기정 서울대 부학장, 홍은주 한양사이버대 교수 등이 선임됐다. 권 교수와 방 전 사장, 한 부학장 등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임명됐다.

이날 주총에선 외환은행 정관에 “은행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성장과 함께 금융회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내용의 사회적 책무 조항을 신설했다. 또 연간 세 차례 가능했던 분기배당 제도를 폐지하고 6월30일을 기준일로 1년에 한 차례만 중간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바꿨다.

이 밖에 지난해 이사회 결의로 임직원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68만주도 승인했다. 이날 승인된 스톡옵션은 부여일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0.11%로 행사가격은 주당 8400원에서 9100원 사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