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수 교수 "한경 읽으며 경영학 수업…경제신문은 살아있는 교과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세명대 김계수 교수
“공급 과잉입니다.” “정부가 시장 경제에 무리하게 개입한 것 같습니다.”
13일 세명대(충북 제천) 경상학부 1학년 전공과목 ‘경영학 이해’ 수업 현장. 이날자 한경 산업면 기사를 두고 교수와 학생들이 토론을 벌였다. 이 수업을 진행하는 김계수 교수(경상학부장)는 2008년부터 5년째 경제신문을 활용한 강의를 하고 있다. 김 교수는 언제나 학생들에게 “경제신문은 살아 있는 경영 교과서”라고 강조한다.
김 교수는 이 수업 외에도 자신이 맡은 모든 강좌에서 학생들에게 1주일에 최소 2개 이상의 경제신문 스크랩을 과제로 내주고 있다. 학생들은 관심있는 주제를 정해 스크랩을 하고 6하원칙에 따라 경제 기사를 요약한다. 이어 자신의 생각과 시사점을 정리한다.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스스로 백과사전이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용어를 정리하기도 한다.
김 교수는 “지적 자본이 가치를 창출해내는 현대 사회에서 ‘읽기’가 부족하면 생각 결핍, 창의력 부족, 행동 결여로 이어져 결국 가치 창출이 안되는 결과를 낳는다”고 학생들에게 신문 읽기를 강조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경제신문을 꾸준히 읽으면 4학년이 되고 취업 시기를 맞아서도 자연히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쓰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된다”며 “이를 실천에 옮겨 취업에 성공한 학생도 많다”고 전했다.
올해 이 대학 경상학부 신입생 대상 설문조사에서 73%가 ‘경제신문을 읽지 않거나 거의 읽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교수는 “매년 설문조사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오지만 한 학기 동안 경제신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나면 학생들이 공부하는 습관을 알게 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경상학부 1학년 전재현 학생은 “경영학 교과서와 신문을 함께 보면서 사회 현상과 이슈를 경영학으로 해석하고, 반대로 경영학을 실생활에 접목시킬 수도 있어 수업의 효율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학 관련 기사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신문에 나오는 모든 사회 현상을 보면서 교수님의 해설을 들을 수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작년부터 경제신문 읽기에 관심을 가진 동료 교수들과 함께 ‘신문을 활용한 강의법 동아리’를 만들어 강의법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세명대는 지난해 11월 한국경제신문과 국가공인 1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인 테샛(TESAT) 활용에 관한 업무 협약도 맺었다. 세명대는 취업률 제고를 위해 테샛을 적극 활용하고 한경은 경제·시사 특강 등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