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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C마트·슈마커·레스모아 '빅3' 출점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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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발도 패션…전문점 年 30% 성장

    올 시장규모 1조원 넘을 듯
    여러 브랜드 한 곳에 진열
    다양한 할인 혜택 인기 비결
    ABC마트·슈마커·레스모아 '빅3' 출점 가속
    ABC마트는 오는 16일 서울 대학로에 국내 100번째 매장인 대학로점을 낸다. 2002년 서울 압구정동에 1호점을 낸 이후 10년 만에 100호점을 여는 것이다. 대학로점은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초대형 매장으로 들어선다.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퓨마 리복 등 70여개 유명 브랜드와 반스 누오보 호킨스 등 ABC마트 단독 브랜드가 망라된다. 상품군도 첨단 소재와 기능의 스포츠화부터 여성 하이힐까지 다양하다. ABC마트는 국내 진출 10주년과 100호점 개점을 기념, 이달 말까지 신상품을 포함한 대부분 품목을 20~30% 싸게 파는 행사도 진행한다.

    ◆슈즈멀티숍 3년 새 2.5배 성장

    ABC마트처럼 한 매장에서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군의 신발을 판매하는 ‘슈즈 멀티숍’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최근 3~4년간 다양한 상품 구색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할인공세와 공격적인 출점 등으로 연평균 30%대의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서도 20~30%의 증가세가 지속돼 시장 규모가 지난해 8000억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내 슈즈 멀티숍 시장은 ABC마트, 슈마커, 레스모아 등 ‘빅3’를 비롯 에스마트 풋마트 풋락커 등 10여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병행수입 방식으로 3~4개 점포를 운영하는 군소 업체까지 포함하면 30~40개에 달한다.

    슈즈 멀티숍의 고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빅3’다. ABC마트 매출은 2008년 1050억원에서 지난해 2620억원, 매장 수는 2008년 말 50개에서 지난해 말 93개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슈마커 매출도 600억원에서 1260억원, 매장 수는 79개에서 165개로 늘었다. 레스모아도 매출이 450억원에서 1000억원, 점포 수는 22개에서 55개로 각각 급증했다. ABC마트는 올해 20여개 매장을 새로 내고, 3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슈마커는 올해 매출 목표를 1600억원, 레스모아는 1500억원으로 각각 잡았다.

    ◆다양한 상품·할인이 메리트

    슈즈 멀티숍의 최대 장점은 쇼핑의 편리성이다.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한곳에서 비교해 살 수 있고, 다양한 연령대의 제품과 상품군을 갖춰 가족 단위 쇼핑도 가능하다. 트렌드와 소비자 선호도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스포츠샌들 등 시즌성이 강한 제품이나 대중의 인기를 끌 만한 제품을 골라 집중적으로 판다.

    재고를 줄이기 위해 자주 세일행사를 실시하고, ‘5000원 할인권’ 등 각종 할인혜택도 많다. 슈즈 멀티숍마다 경쟁력있는 독점 브랜드를 갖추고 있는 것도 인기 비결이다.

    ABC마트의 반스, 슈마커의 테바, 레스모아의 로버스, 풋락커의 베어파우 등이 대표적이다. 장문영 ABC마트 마케팅팀장은 “신발시장의 주도권이 공급자에서 소비자로 바뀌고 있다”며 “소비자 니즈를 가장 빠르게 수용하고 충족시킬 수 있는 업태가 슈즈 멀티숍”이라고 설명했다.

    복합쇼핑몰이나 대형마트가 슈즈 멀티숍을 경쟁적으로 끌어들이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ABC마트는 13개 매장이 복합몰에 들어가 있고 슈마커는 76개 매장이 대형마트에 입점했다.

    이상현 슈마커 마케팅팀장은 “슈즈 멀티숍은 향후 5년내 시장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업체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져 빅3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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