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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비자원,"사륜오토바이 체험장 안전관리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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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가족단위로 많이 이용하는 사륜오토바이(ATV·All Terrain Vehicle) 체험장의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유명 관광지 내 ATV 체험장 12곳의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ATV의 전조등 방향지시등과 핸들 등의 상태가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발표했다. 12곳 모두 등화장치(전조등, 방향지시등, 브레이크등)가 불량한 ATV를 사용하고 있었고, 좌우가 다른 종류의 타이어를 쓰거나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를 사용하는 곳도 10곳(83.3%)이나 됐다. 6군데(50%)에선 ATV 차량의 프레임이 부식되거나 범퍼가 파손돼있는 등 차량 상태가 양호하지 않았다.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ATV 사고 건수도 2009년 6건에서 2010년 14건, 지난해 31건으로 해마다 2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소비자원은 또 이번 조사 결과 ATV의 주행코스가 위험한 체험장이 3곳(25%)이 있었다고 밝혔다. 주행로 바로 옆에 낭떠러지, 바위, 나무 등이 있거나 도로 간의 낙차가 커 전복?추락의 위험이 있는 곳들이다. 영업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채 영업하는 체험장도 4곳(33.3%)이나 있었다.

    안전사고 발생 원인으로는 운행 중 ATV 전복이 66.7%(34건)로 가장 많았는데 그 이유는 급경사, 급회전, 돌이나 턱 등 주행코스의 문제는 물론 ATV 차량의 정비불량에 의한 브레이크 파손, 운전자의 조작미숙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안전사고방지를 위해 ATV 체험장 시설기준을 마련하고 안전요원 배치가 의무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에 ATV 주행코스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체험장 내 ATV 정기점검 의무화, 사고배상책임 보험가입 의무화 등을 건의키로 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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