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각 삼정KPMG 회장, "美 헤지펀드 대표직 거절했다"
삼정KPMG는 12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윤영각 삼정KPMG 회장이 미국계 헤지펀드인 밀레니엄 파트너스의 대표이사직을 수락했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삼정KPMG측은 "윤 회장이 밀레니엄 파트너스의 대표이사직 제안은 받았지만, 수락한 사실이 없다"며 "요즘 회사일과 소셜 컨설팅(Social Consulting) 등 개인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일이 있어 밀레니엄 측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 언론매체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밀레니엄 파트너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인가를 받으면, 아시아 회장인 조건호 씨와 윤영각 회장이 공동 대표체제를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밀레니엄 파트너스는 130억 달러(약 15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계 헤지펀드사다.

윤 회장 또한 이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밀레니엄 펀드가 한국에 진출할 당시 자문을 요청했고, 비상임이사로 자문했다"며 "헤지펀드는 한국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분야이고 개인적으로 관심은 크지만 제안은 거절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맏사위로 2001년 삼정KPMG그룹을 설립해 국내 3대 회계ㆍ컨설팅 업체로 키워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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