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소프트뱅크 손잡고 몽골에 풍력발전 짓는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태양광도 공동 투자 검토…아시아 전역에 전력 공급 추진
일본 통신업체 소프트뱅크가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몽골에 대형 풍력발전 시설을 짓는 방안을 추진한다. 몽골 고비사막에서 뽑아낸 전력을 아시아 전역으로 송전하겠다는 구상이다. 두 회사는 풍력발전에 이어 몽골의 태양광 발전 사업에도 공동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11일 “소프트뱅크와 한전, 몽골 투자회사인 ‘뉴콤’이 공동으로 몽골에서 풍력발전 등 자연에너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사업화 시기나 투자액 등은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은 작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진 뒤 줄곧 친환경 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작년 8월엔 10억엔의 사재를 들여 자연에너지재단이라는 연구기관도 설립했다.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를 연구하는 과학자를 모아 최신 연구성과를 수집·소개하고, 일본 정부에 정책을 제언하겠다는 구상이다. 재단 이사장에는 스웨덴 에너지청 장관 출신인 토머스 코바리엘을 영입했다.
아시아 지역의 전력망을 하나로 연결하는 ‘아시아 슈퍼 그리드’ 구상도 손 회장의 아이디어다. 전력이 남는 지역과 부족한 곳을 서로 연결해 불필요한 에너지 투자를 줄이겠다는 의도다. 산케이신문은 “이번 몽골 공동투자도 아시아 슈퍼 그리드 구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손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추진하면서 일찌감치 몽골에 주목했다. 몽골의 고비사막이 풍력과 태양광발전 등의 사업을 벌이기에 최적지라는 판단에서다. 손 사장은 각종 토론회 등을 통해 “몽골은 친환경 에너지의 보고”라며 “고비사막에는 2000기가와트, 즉 원자력 발전기 2000기에 해당하는 발전 능력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산케이신문은 “소프트뱅크와 한전은 뉴콤그룹이 계획 중인 몽골 첫 풍력발전사업에 출자하는 것을 비롯해 태양광 등 풍력 이외의 자연에너지 개발 분야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산케이신문은 11일 “소프트뱅크와 한전, 몽골 투자회사인 ‘뉴콤’이 공동으로 몽골에서 풍력발전 등 자연에너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사업화 시기나 투자액 등은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은 작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진 뒤 줄곧 친환경 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작년 8월엔 10억엔의 사재를 들여 자연에너지재단이라는 연구기관도 설립했다.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를 연구하는 과학자를 모아 최신 연구성과를 수집·소개하고, 일본 정부에 정책을 제언하겠다는 구상이다. 재단 이사장에는 스웨덴 에너지청 장관 출신인 토머스 코바리엘을 영입했다.
아시아 지역의 전력망을 하나로 연결하는 ‘아시아 슈퍼 그리드’ 구상도 손 회장의 아이디어다. 전력이 남는 지역과 부족한 곳을 서로 연결해 불필요한 에너지 투자를 줄이겠다는 의도다. 산케이신문은 “이번 몽골 공동투자도 아시아 슈퍼 그리드 구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손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추진하면서 일찌감치 몽골에 주목했다. 몽골의 고비사막이 풍력과 태양광발전 등의 사업을 벌이기에 최적지라는 판단에서다. 손 사장은 각종 토론회 등을 통해 “몽골은 친환경 에너지의 보고”라며 “고비사막에는 2000기가와트, 즉 원자력 발전기 2000기에 해당하는 발전 능력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산케이신문은 “소프트뱅크와 한전은 뉴콤그룹이 계획 중인 몽골 첫 풍력발전사업에 출자하는 것을 비롯해 태양광 등 풍력 이외의 자연에너지 개발 분야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