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H&M이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마르니(MARNI)와 협업해 만든 한정판 제품이 금세 동났다. 지난 8일 오전 8시부터 서울 명동점과 압구정점, 인천 신세계점, 신도림 디큐브시티점에서 선착순으로 한정 수량만 판매했는데 오후 2시도 안 돼 모든 제품이 매진됐다. 명동점의 경우 판매 하루 전인 7일 오후 3시부터, 압구정점은 7일 오후 4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는데 총 대기자 수만 1600명이 넘었다.

이번에 판매한 마르니 컬렉션은 여성 의류와 액세서리 60종, 남성 의류와 액세서리 20종 등 총 80가지였다. 티셔츠 2만~4만원대, 셔츠 6만~7만원대, 재킷 12만~19만원대로 저렴하게 책정했다.

정해진 H&M 마케팅실장은 “랑방,베르사체 등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들과 협업한 제품을 판매해왔지만 이번 마르니 컬렉션처럼 뜨거운 반응은 처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