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사고 1년] 일본인 관광객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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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오는 11일로 사고 발생 1년을 맞습니다.
연속기획, 오늘은 그 세번째 시간으로 유통업계를 조명해 봤습니다.
지난해 원전 사고로 크게 줄었던 일본인 관광객들이 올해는 다시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유통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통적으로 4월말과 5월초는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많이 찾는 `골든위크`로 통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터졌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창 일본인 관광객 마케팅을 준비하던 유통업계는 사실상 일손을 놓다시피 했습니다.
골든위크 기간동안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의 경우 일본인 관광객 매출 비중이 35% 가량을 차지하는데, 일본 원전 사고가 급습한 것입니다.
지진이 발생했던 지난해 3월 신세계백화점의 JCB카드 매출은 4% 성장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전체 신세계의 JCB카드 월평균 매출 증가율이 34.9%인 점을 감안하면 크게 못미치는 수치입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30%를 넘었던 일본인 매출 구성비는 대지진과 원전 사고가 발생한 4월이후 20%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일본 원전사고 일년.
유통업계는 이제 충격에서 벗어난 일본인 관광객들이 다시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마케팅 준비에 한창입니다.
오오사와 롯데백화점 본점 통역요원
"대지진이 발생한 후 지난해 3월 자기들 집안이 어렵고 그래서 여행 다니는 여유도 없었습니다.
지금 1년 지나서 여유도 생기고 여행 다니러 한국에 오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올 1월과 2월 일본인 관광객의 매출액이 30%~40%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백화점업계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4월말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 기간인 `골든 위크`에 맞춰 일본인 관광객이 대거 몰려 들 것이란 예상입니다.
김혁신 롯데백화점 글로벌마케팅 담당
"일본 전 사고 이후로 저희 회사의 일본 관광객 매출이 8월부터 신장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항공사와 여행사, 유명 여행 가이드북 등과 꾸준한 광고, 프로모션을 준비하면서 최근 일본 카드의 3개월 매출이 40% 이상까지 신장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는데,
다가오는 골든위크 기간에도 이와 같은 프로모션 등을 감안해서 매출을 좀 더 이끌어 갈 예정입니다.
백화점 업계는 몰려드는 일본인 관광객 매출액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종 사은품 증정 행사나 한국 체험 관련 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원전 사고로 특수효과를 누렸던 유통업계가 올해는 일본인 관광객을 사로 잡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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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