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상승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8일 오후 1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76포인트(0.74%) 오른 1996.91을 기록 중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고용 지표 호조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완화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도 강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 이내 반락,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했으나 시장에서 이미 예상한 결과인 만큼 증시에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지수는 다만 오후 들어 서서히 오름폭을 키우며 강세로 가닥을 잡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69억원, 180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이 나흘째 '팔자'에 나서 136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올해 첫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은 355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2761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789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건설업, 기계, 운수창고, 금융업, 증권, 은행이 1%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업, 음식료업, 통신업, 종이목재, 철강금속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강세가 우세하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현대차, 포스코만 떨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LG화학, 하이닉스, 신한지주가 2% 이상 뛰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를 비롯 495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324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으며 6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