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하나금융의 추가 지분 취득 결정…긍정적-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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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8일 하나금융지주가 장내에서 외환은행 주식의 추가 취득을 결의하면서 외환은행 주가의 하락 리스크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원을 유지했다.
전날 하나금융 이사회는 2000억원 한도내에서 외환은행 주식을 장내에서 추가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구체적인 매입시점은 미정이나 1년이내 취득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의 현 시가총액은 약 5조2000억원으로 2000억원은 외환은행 지분 약 3.8%를 추가 취득할 수 있는 금액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환은행 주식 추가 취득의 배경은 기존에 하나금융이 론스타와 수출입은행 지분 57.3%의 인수 자금으로 약 5조원을 조달했는데 실제 지분 인수에 소요된 금액은 약 4조4000억원에 불과했다"며 "잉여자금 중 일부를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취득은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에서 외환은행의 주가 하락 위험이 현저히 적어졌다고 볼 수는 없으나 지분 취득 예정 물량이 약 3.8%에 달한다는 점에서 하락 리스크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외환은행 지분 추가 취득이 주가 면에서는 하나금융에 더 유리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최 연구원은 "하나금융이 만약 추가 취득 예정 금액 2000억원을 현재가인 8090원으로 매수한다고 가정할 경우에는 추가로 약 1240억원의 부의영업권 환입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의영업권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를 인수(주식매입)하면서 적정가보다 싸게 살 때 발생하는 이익을 뜻한다.
그는 "이번 뉴스가 외환은행의 하락 리스크를 제한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부의영업권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하나금융 주가에 더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지분 추가 취득 결정은 하나금융이 조속히 외환은행 지분을 확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란 설명이다. 그는 "현재 주가가 2011년과 2012년 주당순자산(BPS) 대비 0.60배와 0.55배에 불과해 현 가격으로 잔여 지분을 인수할 경우 대규모 부의영업권 환입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추가 지분 확대의 유인이 높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전날 하나금융 이사회는 2000억원 한도내에서 외환은행 주식을 장내에서 추가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구체적인 매입시점은 미정이나 1년이내 취득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의 현 시가총액은 약 5조2000억원으로 2000억원은 외환은행 지분 약 3.8%를 추가 취득할 수 있는 금액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환은행 주식 추가 취득의 배경은 기존에 하나금융이 론스타와 수출입은행 지분 57.3%의 인수 자금으로 약 5조원을 조달했는데 실제 지분 인수에 소요된 금액은 약 4조4000억원에 불과했다"며 "잉여자금 중 일부를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취득은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에서 외환은행의 주가 하락 위험이 현저히 적어졌다고 볼 수는 없으나 지분 취득 예정 물량이 약 3.8%에 달한다는 점에서 하락 리스크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외환은행 지분 추가 취득이 주가 면에서는 하나금융에 더 유리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최 연구원은 "하나금융이 만약 추가 취득 예정 금액 2000억원을 현재가인 8090원으로 매수한다고 가정할 경우에는 추가로 약 1240억원의 부의영업권 환입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의영업권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를 인수(주식매입)하면서 적정가보다 싸게 살 때 발생하는 이익을 뜻한다.
그는 "이번 뉴스가 외환은행의 하락 리스크를 제한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부의영업권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하나금융 주가에 더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지분 추가 취득 결정은 하나금융이 조속히 외환은행 지분을 확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란 설명이다. 그는 "현재 주가가 2011년과 2012년 주당순자산(BPS) 대비 0.60배와 0.55배에 불과해 현 가격으로 잔여 지분을 인수할 경우 대규모 부의영업권 환입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추가 지분 확대의 유인이 높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