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는 압승..깅리치, 조지아 승리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州)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CNN이 이날 투표 종료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롬니 전 주지사는 40%의 득표율로, 릭 샌토럼 전 의원(36%)을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그러나 득표율 차이가 크지 않아 개표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야 최종 승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CNN도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1위 예측 보도를 하지 않았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론 폴 하원의원은 각각 12%와 11%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공화당 경선의 분수령으로 여겨지는 이날 `슈퍼화요일(Super Tuesday)의 10개 경선지 가운데 최고 접전지인 오하이오에서 롬니 전 주지사가 승리할 경우 `대세론'이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날 경선 가운데 가장 많은 대의원(76명)이 걸려있는 조지아주 프라이머리에서는 이 곳이 고향인 깅리치 전 의장이 무난하게 승리를 거둬 `부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CNN 방송은 이날 조지아주 투표가 종료된 직후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일찌감치 깅리치 전 의장의 승리를 `선언'했다.

깅리치 전 의장은 출구조사에서 45%의 지지율로 롬니 전 주지사(26%)를 여유있게 제쳤다.

버지니아주 프라이머리에서는 롬니 전 주지사가 론 폴 하원의원에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 곳에서는 샌토럼 전 의원과 깅리치 전 의장이 등록 요건인 1만명의 유권자 지지서명을 제출하지 못해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이밖에 `텃밭' 매사추세츠주와 버몬트주에서도 승리를 낚을 것으로 전망됐다.

(콜럼버스ㆍ맥클린ㆍ애틀랜타연합뉴스) 성기홍 김재현 이승관 특파원 sgh@yna.co.krhumane@yna.co.kr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