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교수, 후학양성기금 모금 캠페인 홍보대사로 활동

대학의 후학양성을 위한 발전기금 모금이 다양한 아이디어로 탄생되고 있다. 최근 김해 인제대가 독특한 대학 홍보상품을 이용한 후학양성기금 마련 캠페인을 벌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제대는 7일 첫 번째 기획으로 지난해 입시 시즌을 맞아 이색적인 대학홍보로 대학자체 브랜드명이 들어간 ‘인제대면···’을 제작해 밤늦게 입시 상담으로 고생하는 고교 상담실에 직접 투입한 결과 좋은 효과를 거두어 이번에 두 번째 기획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학업에 전념하는 우수학생 후원을 위한 ‘인제대 愛 사랑의 사과나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제대면 포장용기에 “인제대면 비전이 있습니다”라고 새겨진 카피도 재밌다. 대학 홍보실에서 만든 인제대면은 우리쌀로 만들고 끓이지 않고 뜨거운 물로 조리 할 수 있는 즉석면으로, 밀가루로 제조한 기존라면과는 확실한 차이점이 있다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섭취 후 속이 편안함과 개운한 맛을 선보여 인제대면이 의외로 맛있다는 입소문이 돌자 후원자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공식 후원 홈페이지가 생기기전에 벌써 1100여만원의 후원금이 모금됐다.

“재정적으로 큰 후원을 기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후원이지만 사랑과 정이 담긴 후원자 개개인이 모인다면 도움을 받는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이 대학 사회체육학과에 재직 중인 이만기 교수가 특별 홍보대사로 자원해 ‘후학양성기금 캠페인’에 힘을 보탰다.

인제대면을 선물로 받고자 한다면 대학 홈페이지(www.inje.ac.kr)를 통해 후원하면 된다. 대학에서 일반 후원자를 위한 혜택도 주고 있다. 1만원이상 후원자는 년 말에 기부금 정산도 받을 수 있으며 12개월 이상 후원자에게는 대학 부속백병원 종합검진센타 이용 시 10%~30%의 검진료도 할인해 줄 방침이다.

해마다 특별한 홍보 아이템으로 대학가에 홍보 잘하는 대학으로 알려진 인제대는 ‘사랑과 나눔 그리고 환경사랑, 지역봉사에 앞장서고 있다.부산역을 비롯해 김해 경전철역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해운대 해수욕장에 파라솔 기증과 함께 농민을 위한 그늘막을 제공을 위해 파라솔 보내기운동 등 타 대학과 차별화된 홍보 전략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원로 인제대 총장은 “인제대면의 활용 계획을 후학양성기금마련과 사회 소외층 지원 등과 같은 다양한 계획을 수립해 활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