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선박 인수전 '3파전' 압축…대한통운, 600억 최고가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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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사이트 3월5일 오후 2시18분 보도
대한해운 자회사 광양선박의 인수전이 대한통운 동방 조선내화 3파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한통운이 600억원 이상을 제시해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힌다. 인수 후 경영 방안 등을 놓고 매각 측인 대한해운과 이견이 있어 우선협상자로 선정될지는 미지수다.
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광양선박 인수 본입찰에 참여한 인수후보 10여곳 가운데 대한통운 동방 조선내화가 다른 후보들보다 높은 금액을 써냈다.
대한통운은 600억원 이상, 동방과 조선내화는 500억원 이상을 인수가로 제시했다. 지난해 3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됐던 매각가격이 인수 후보 간 경쟁으로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가격 면에서는 대한통운이 우위를 점했지만 변수도 있다. 대한통운의 광양선박 인수 후 경영 방안 등이 대한해운 측 생각과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 관계자는 “가격 외에도 논의할 부분이 많아 아직 우선협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광양선박은 1989년 설립돼 포스코 광양제철소 물량을 기반으로 성장한 대한해운 자회사다. 대한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자구책의 하나로 광양선박 지분 58.8%를 파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본입찰에는 대한통운 동방 조선내화 외에도 현대상선, 한진, 유성티엔에스 등이 참여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대한해운 자회사 광양선박의 인수전이 대한통운 동방 조선내화 3파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한통운이 600억원 이상을 제시해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힌다. 인수 후 경영 방안 등을 놓고 매각 측인 대한해운과 이견이 있어 우선협상자로 선정될지는 미지수다.
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광양선박 인수 본입찰에 참여한 인수후보 10여곳 가운데 대한통운 동방 조선내화가 다른 후보들보다 높은 금액을 써냈다.
대한통운은 600억원 이상, 동방과 조선내화는 500억원 이상을 인수가로 제시했다. 지난해 3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됐던 매각가격이 인수 후보 간 경쟁으로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가격 면에서는 대한통운이 우위를 점했지만 변수도 있다. 대한통운의 광양선박 인수 후 경영 방안 등이 대한해운 측 생각과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 관계자는 “가격 외에도 논의할 부분이 많아 아직 우선협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광양선박은 1989년 설립돼 포스코 광양제철소 물량을 기반으로 성장한 대한해운 자회사다. 대한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자구책의 하나로 광양선박 지분 58.8%를 파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본입찰에는 대한통운 동방 조선내화 외에도 현대상선, 한진, 유성티엔에스 등이 참여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