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7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아이패드3'를 공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수혜주 찾기가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다.

6일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아이패드3에는 아이패드2와 같이 유아이디의 PLS코팅이 채용된다"며 "아이패드3의 판매량은 6000만대 수준이 예상돼 유아이디의 PLS코팅 물량 또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아이디의 PLS코팅은 애플 외에도 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 울트라북에도 채용돼 관련 실적이 꾸준하게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유아이디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보다 48%와 38% 증가한 862억원과 152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애플에 연성회로기판(FPCB)를 공급하는 인터플렉스도 아이패드3 출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이패드3 갤럭시S3 등 고객사의 전략 신제품이 2분기 출하될 전망인 점은 인터플렉스에 호재"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매출 50% 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백 연구원은 인터플렉스의 2012년 매출이 77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리콘웍스는 태블릿PC 관련 매출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남대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리콘웍스는 태블릿PC용 패널에 드라이버 IC와 타이밍 콘트롤러를 공급하고 있다"며 "아이패드3가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며, 아이패드2로도 지속적인 매출이 가능해 올해 태블릿PC 관련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밖에 엘비세미콘LG디스플레이 등도 아이패드3 관련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업체인 엘비세미콘의 제품은 LG디스플레이를 통해 애플에 들어간다. 지난해 전체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집적회로(DDI) 물량 중 약 40%가 애플 제품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1위 공급자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