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월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129만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MS) 67%를 차지했다. 국내 휴대폰 시장 전체 규모는 192만대로 지난달 232만대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관련업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5.3인치 대화면의 갤럭시 노트 판매량이 특히 눈에 띈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시장에 내놓은 지 100여일만에 20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2월 국내 시장에서도 80만대를 판매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6GB 버전 출시 이후 일 개통량이 1만5000대 수준으로 판매에 가속도가 붙었다"며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LTE폰에 최적화된 대화면과 탁월한 색재현력을 구현하는 초고화질 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이 갤럭시 노트 판매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더하는 S펜 제공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마케팅을 전개한 것도 판매 요인으로 꼽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 대세화 및 대중화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LTE폰 시장에서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