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5일 빙그레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아웃퍼폼(시장수익률)'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6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우원성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29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시장 컨센서스 매출 1456억원, 영업손실 15억원에 미달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의 이유는 아이스크림과 요구르트 매출 부진과 원유 단가 인상에 의한 원가율이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우 연구원은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이 올해에는 크게 회복될 것"이라며 "지난해 날씨 요인으로 부진했던 아이스크림 매출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 강수량이 많았던 해의 다음해에는 평균적으로 7.7%의 수요 회복이 나타났다는 것.

원가율 개선도 기대된다. 원유 가격이 2011년 8월 중순부터 18.6% 인상됐던 반면 제품 판가 인상이 지연(11월 인상)되면서 원가부담이 높아졌는데 2012년부터는 판가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원가율이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아울러 2011년에 견조한 성장을 보였던 아카페라와 끌레도르의 성장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상승 여력은 높지 않겠으나 2~3분기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실적 회복 가시화에 따른 점
진적인 주가 회복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