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고부가 LED용 사파이어 잉곳에 집중…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OCI(대표이사 백우석)가 대만 등 세계 주요 웨이퍼 제조사에 공급하는 발광다이오드(LED)용 사파이어 잉곳 제품의 생산을 개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OCI는 지난 2일 OCI전주공장에서 수출용 사파이어 잉곳 출하 기념식을 갖고 2인치, 4인치 제품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제품인 6인치 제품도 생산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OCI는 대만, 중국, 일본 등 글로벌 톱 5 안에 꼽히는 기업으로 본격적인 수출에 나서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OCI는 미국의 사파이어 잉곳 장비제조업체인 GTAT(GT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사의 장비를 도입해 기존 시장에서 주로 채택해온 기술 방식과는 차별화된 대구경 제품생산과 수율(Yield)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생산 방식인 HEM방식을 채용했다. OCI측은 이에 따라 원가 측면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CI는 지난해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친환경 녹색성장에 부합되는 LED조명용 사파이어 잉곳사업을 선정해 지난 2월말을 기점으로 전주공장에서 연간 생산 생산규모 400만mm 규모로 양산에 들어간 후 글로벌 점유율이 높은 국내 기업들에 판매를 시작했다.

OCI는 2015년까지 전 세계 잉곳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0%, 글로벌 톱 3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양재용 OCI CG사업기획팀장은 "작년 말 테스트 가동 후 본격적인 양산 체제가 이제 갖춰졌다"면서 "현재 글로벌 유수 웨이퍼 제조사들의 샘플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앞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6인치 제품 시장에 주력해 시장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