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미 FTA 수혜 車ㆍ섬유ㆍ기계株 유망"
"3월 한·미 FTA 수혜 車ㆍ섬유ㆍ기계株 유망"
3월 증시를 전망하며 염두에 둬야 할 것은 현 유동성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의 1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뛰어넘는 수준의 2차 LTRO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의 저금리 및 유동성 확대 기조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3월 국내 증시는 지난달과 비교해 쉬어가는 국면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수혜주도 유망할 전망이다.

○유동성 랠리 당분간 계속

현재 진행되고 있는 코스피지수 상승은 2009년 미국 중앙은행(Fed)의 1차 양적완화 이후의 흐름과 비슷하다. 위기 발생 5~6개월 이후부터 시작된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이 모멘텀이 됐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 같은 유동성 랠리는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은 랠리 쉬어가는 국면

지난 2개월간 주가 상승을 이어온 국내 증시는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와 유가상승으로 잠시 쉬어갈 전망이다. 예상 지수는 1930~2100포인트 사이다. 다만 상승국면은 계속될 전망인 만큼 주가 조정을 추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2007년 대비 30% 이상 개선됐지만 코스피지수는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3년간 높아진 기업가치가 유동성 확대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1분기 실적 개선종목 기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대부분의 종목 실적이 하향 조정된 가운데 은행과 정보기술(IT) 관련 종목은 견조한 수준을 나타내 주목된다. 이 중에서 삼성전기와 BS금융지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3일 개막된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회의)와 15일 발표되는 한·미 FTA 수혜주도 유망하다. 양회에서는 투자유도를 위한 각종 지원 정책이 있을 전망이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자동차부품, 섬유, 기계 업종 등이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AMOLED 투자 확대로 AP시스템, 엘티에스 등 관련 장비업체와 덕산하이메탈 등 소재기업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