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최후 아이템…결정적 순간에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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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센스
남성 언더웨어시장에선 몇 년 전 시작된 드로어즈(drawers·몸에 달라붙는 속바지 형태) 팬티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슈트를 몸에 딱 맞게 입은 상태에서 티가 나지 않고, 삼각이나 사각보다 훨씬 섹시해 보인다는 게 장점이다. 20~30대 젊은층에선 일반화됐고 소비자 연령대가 중년으로 올라가는 추세다.
주요 속옷 브랜드들이 봄을 앞두고 내놓은 드로어즈 팬티들을 보면 ‘비비드(vivid·강렬한) 컬러’가 눈에 띈다.
남성 언더웨어의 강자로 꼽히는 캘빈클라인([1]·5만원)은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 실루엣에 화려한 원색을 넣었다. 검정색 허리밴드와 대비되는 강렬한 컬러로 남성미를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엠포리오아르마니 언더웨어([2]·5만7000~6만5000원)는 비단처럼 부드러운 느낌의 소재를 사용,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했다. 선명하고 화사한 컬러로 봄 시장을 겨냥했다.
토종 브랜드인 좋은사람들 보디가드는 올 상반기 간판으로 ‘네온 플렉시’([3]·가격 미정)를 내놨다. 유행 컬러로 꼽히는 형광색을 전면과 허리밴드 로고에 적용했고, 흡습 기능이 뛰어난 쿨맥스 메쉬 원단으로 기능성을 더했다.
남영비비안 관계자는 “남성 팬티 판매량은 1990년대 초반까지 삼각이 제일 많았으나 이후 사각에 이어 최근 드로어즈로 중심이 바뀌고 있다”며 “몸에 밀착돼 착용감이 편안하고 몸에 달라붙는 바지를 입어도 말려 올라가지 않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