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7포인트(0.31%) 오른 543.97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상승폭을 키워 540선 중반까지 올랐던 지수는 장 초반 '팔자'로 돌아선 기관의 매물 부담이 가중되면서 상승폭을 다시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30억원, 15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지수 상승을 지탱했다. 기관은 35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일반전기전자, 섬유·의류, 디지털콘텐츠, 유통, 방송서비스 등이 1~2%가량 뛰었다.

유가증권시장 자동차주 강세에 발맞춰 코스닥시장 자동차 부품주 역시 상승,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1% 넘게 올랐다. 엠에스오토텍이 가격제한폭(14.84%)까지 치솟았고, KB오토시스, 평화정공, 성우하이텍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종이·목재, 비금속, 코스닥 신성장기업, 기계·장비 등의 업종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CJ오쇼핑, 포스코 ICT을 제외한 시총 10위권 내 전 종목이 내렸다.

일부 남북경협주들이 제3차 북·미 고위급회담 합의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화전기가 가격제한폭(15.00%)까지 뛰었고, 제룡전기, 로만손 등도 1~6%대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4개 등 55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99개 종목이 내렸고, 6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